[2020/01/17] 조아라 로판 투베 1위
*완독.
1위. 폭군 오빠는 나에게만 온순해 |
1. 키워드
#책빙의 #초반 육아(반응에 따라 길이 달라질수도) #착각계 #근친아님 #치유마법 영재 여주 #모두가 탐내는 여주 #늦둥이 젖동냥하며 업어 키운 오빠 #알고보니 세계관 최강자 오빠 #존잘오빠 #여동생에게만 골든리트리버 #내동생은 아무에게나 못준다 #여주를 얻기 위해서 남주가 넘어야할 오빠 #미래의 최강자 남주
2. 소개글
남주가 폭군을 벌하고 평화를 되찾는 소설속에 다시 태어났다. 제대로 등장하지도 않은 몰락 귀족 남매의 늦둥이 여동생으로.
먹고 살기 위해 기사와 놀이시녀로 나란히 들어갔던 황궁.
그곳에서 나의 오라버니는 혼자 힘으로 황태자와 황제를 죽이고 스스로 황제자리에 올랐다.
“널 위해서 황제가 된 거야. 세상에서 황제가 제일 부자니까.”
아……. 네, 그러세요……?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 오빠가 미래에 남주의 손에 죽임을 당할 폭군이 된 것 같다.
매일같이 보좌관과 기사들이 울면서 나간다.
어쩌지? 이러다 남주손에 오빠가 죽고 나도 쫓겨나겠어!
“오라버니, 나빠! 이제 오라버니한테는 호 안해줄 거야!”
“루, 루티엘?”
눈물이 그렁그렁한 세르테인은 누가봐도 풀죽은 온순한 골든리트리버였다.
“앞으로 루티엘에게 우는 것을 들키면 다들 죽을줄 알아.”
다른 사람에게는 사냥개고.
3. 킬링포인트
책빙의 가족물인데 오빠가 엄청 매력적이다.
그걸 풀어내는 필력도 괜찮다.
판에 찍어낸 듯한 오빠들 중 하나가 아니라, 작가 분이 캐릭터 구성에 공들인 느낌도 나고.
그러다 보니 재밌어서 한번도 못 끊고 쭉 정주행해버렸다.
여주인공이 5살임에도 서른살 어른이 빙의된 케이스인데, 말도 심하게 어린애 혀짧은 소리도 내지 않고 부담이 적다.
어린아이 빙의한 로판 보다보면 보다가 괴로울 정도로 과하게 혀짧은 소리 넣는데, 이 소설은 적당하다.
오빠가 여동생을 키우는 과정이나 황궁에서 괴롭힘 당하는 걸 오빠가 알면 난리날까봐
일부러 참는 것 등, 보다보면 찡한 포인트도 몇 개 있다.
변태 황태자가 결국 여주를 납치해서 이상한 짓을 하려 한 바람에 오빠가 폭주하고 다 뒤엎고 황제가 되긴 하는데...
여주가 사주었던 드래곤 슬레이어 검에 잠식당해서 폭군이 되어버린다.
오로지 여주인공의 말만 듣는 오빠 설정이라 여주 앞에서는 얌전한 척 하는데, 이대로 폭군 포지션으로 간다면 위험하다.
소설 원작에서 폭군을 죽여 몰아내고 성군이 되는 공작가의 남주가 있기 때문.
서브 남주처럼 나오는데 실제론 소설의 주인공이다.
아쉬운 점은 전개가 느린 편이고, 오빠가 폭군이 되어가는 부분이 고구마 파트인데...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지 염려가 된달까.
너무 반복되는 느낌 드는 장면도 있고.
기사들이 여주인공 좋아해서 우쭈쭈 하는 장면이 매번 너무 비슷해서..
그리고 친오빠와 너무 지나치게 엮이는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도 사실 좀 있다.
로맨스는 물론 실제 소설 주인공과 엮일 것 같지만 아직까지 큰 매력포인트를 보인 적도 없고.
불안한 요소가 조금 있지만 어쨌든 향후 잘 풀어나가시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재밌게 정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