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분석/조아라 무연란

[2020/01/22] 조아라 로판 투베

소심팬더 2020. 1. 22. 09:03

AM 8:30 기점

 

오늘도 복작복작한 투베. (당연한 이야기지만 ㅋㅋ)

오늘은 무슨 작품을 볼까 하다가 1위 작품은 어제도 리뷰한 거니... 

(이 작가님 작품 쭉 보다보니 왠지 생각나는 느낌의 작풍이 있는데.

카카페에 있는 마약젤리 님의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이 생각이 나더라.) 

 

2위 작품인 아빠, 저는 여기서 그만두려해요 를 보기로 결정했다. 

가족후회물을 평소에 즐겨보던 편은 아니라 호기심이 생겼다. 

2위. 아빠, 저는 여기서 그만두려해요

1. 키워드 

 

[뒤늦게 여주의 빈자리를 깨달은 가족들/후회물/가족에게만 무심여주/부둥부둥 악당가문 입양/뽀시래기여주/]

 

2. 소개글 

 

버림받을 예정인 진짜 황녀가 되었다.

아버지인 황제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언니에게 평생 생명을 나눠 줘야할 운명.

내가 사라져도 누구도 나를 찾지 않을 터였다.

“이제 그만할래요. 아버지.”

그러니 이번엔 내가 가족을 먼저 버리기로 했다. 포기하는건 아주 쉬웠다.

그런데, 새 가족과 행복한 도중 가족들이 나를 자꾸 찾아온다.

“슈엘리나, 그 애의 말에 속아 너를 그리 버린 걸 후회한다. 내 진짜 친딸은 너뿐인 것을….”

“이제서야 찾아와서 미안해. 네가 유일한 내 동생이었어.”

나를 버렸던 사람들이 이제는 내게 빈자리를 느꼈다며 후회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들의 가족이 아니었다.

 

3. 킬링포인트 

 

4편까지 일독 후.

오... 글에서 짬밥이 느껴진다. 게다가 올리버 트위스트 같은 것을 좀 보신 분인가?

로판 형식에 충실하게 쓰시긴 했지만, 마냥 가볍지만도 않다. (물론 분위기는 가볍다. 문체가 짬밥 있는 문체라 그런가)

프롤로그도 깔끔하고, 고아원에서 생기는 일을 실감나게 풀어내고 있다. 

괄호로 아이의 혀짧은 말을 번역해 주시는 세심함도 몹시 감사하다 ㅋㅋ 

괜찮아 보이고, 연독할 마음이 절로 생기는 소설. 

 

3위. 소녀 가주가 되었습니다 

1. 키워드 

 

[흑막남주vs흑막동생/계약결혼/여주처돌이vs철벽여주/육아물뽀쟉스푼]

[할리퀸st/계약결혼/선결혼후연애/집착남/직진남/도망여주/세계관최강자남주]
[흑막남동생vs흑막남편]
[여주처돌이vs철벽여주]
["저놈은 내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돼요" vs "저놈이 당신 동생만 아니었어도"]

 

2. 소개글 

 

백작가의 장녀로 빙의했다. 금수저 확정에 기뻐하려는데,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

남은 건 막대한 유산과, 내 팔에 매달리는 어린 남동생뿐.


"......미켈, 내가 지켜줄게. 울지 마."


장례식장에서 그렇게 달래야 했던 남동생은,


"누님, 해치고 싶지 않아요. 그대로, 가만히만 있어."


어느 순간 저런 말을 나른하게 속삭이는 흑막으로 성장해 버렸고,


"내가 그리도 간절하게 부탁드렸는데. 내 영역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남동생 건실하게 키우려 계약결혼한 암흑가의 공작은 권력이 아니라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미켈을 건실한 곳에 장가보내기 전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3. 킬링포인트 

 

4편까지 읽음.

확 끌게하는 맛보다는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맛이 있는 작품 같다. 

초반에 동생을 지키기 위해 밤에는 해적, 낮에는 엘리트 귀족의 모습을 보이는 흑막 남주와 엮이는데. 

남주인공과의 거래 장면도 큰 긴장감을 주기보다는 다소 편안하게 읽었다. 

주고받는 대화도 괜찮고. 

확실히 선작 만을 넘길만한 기본 필력이 있지만, 완결까지 생각하고 쓰신 게 아닌 듯 (생각하고 쓰셨을 수도 있지만)

뭐랄까 계속 흠... 턱을 부여잡고 지켜보게 된다. 

왜 확 끌리지가 않지?? 분명 재밌어서 계속 다음편으로 넘기고 있긴 한데. 이상하다. 

그나저나 친동생이나 오빠가 여주를 연애 대상으로 보고 집착하는 근친 코드에 언제쯤 익숙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