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분석
- [2020/04/28] 조아라 로판 투베 2020.04.28
- [2020/04/20] 조아라 로판 투베란 2020.04.20
- [2020/03/13] 조아라 로판 투베 2020.03.13
- [2020/03/12] 조아라 무연 로판 투베 2020.03.12
- [2020/02/05] 조아라 로판 투베 2020.02.05
- [2020/01/31] 조아라 로판 투베 2020.01.31
- [2020/01/23] 조아라 로판 투베 2020.01.23
- [2020/01/22] 조아라 로판 투베 2020.01.22
- [2020/01/21] 조아라 로판 투베 2020.01.21
- [2020/01/20] 조아라 로판 투베 스샷 2020.01.20
오늘자 투베에 눈에 띄는건 [육아물, 피폐물, 게임물].
확실히 요즘은 게임물이 대세긴 하다.
몇 달 전에 재밌게 읽은 현대판타지 여주 로판 이후로 급격히 훅 늘었다 ^^;
그리고 집착남주, 피폐물 인기는 여전하고...
육아물은 뭐 꾸준히 클리셰고.
원래 1위~ 3위 작품을 주로 읽어보는데 방식을 좀 바꾸어봤다.
일일이 클릭해봤을 때 편수가 아직 많이 쌓여있지 않은데도 코멘트와 선작이 폭발하는 작품 위주로.
보통 그런 것들이 오래 인기를 끌고 오래 투베에 있더라 ㅎㅎ
7위. 야반도주는 신중히 |
1. 키워드
[착각계/무심여주/집착남주/미친놈을 잘 키웠다고 착각하는 여주]
2. 소개글
살인광 남주의 존재감 없는 부인이 되었다. 어이가 없어 팔짝 뛰겠는데 더 어이가 없는 건 원작대로면 난 여주 손에 죽는다. 이 미친 소설은 뭐야.
살기위해 눈물의 개고생을 하며 남주를 살인광이 되지 않게 잘 키웠는데 문제는 지나치게 잘 키운 내 새끼는 나랑 헤어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고 여주가 올 날은 하루하루 가까워져갔다. 그러니 어쩌겠어.
나는 그렇게 야반도주를 감행했다.
상처받은 내 새끼는 여주가 위로해주겠지.
3. 감상포인트
확실히 필력이나 소재, 세계관에 자신이 있는 작품들은 대체로 소개글이 짤막하고 간단하다.
자신감을 보여준달까?
고작 23화 업뎃인데도 벌써 선작이 만이천을 훌쩍 넘어가서; 얼른 읽어봤다.
흔한 클리셰같지만 역시나 탄탄한 필력이 있었고, 얼개는 짜두고 시작한 글 느낌이 난다.
글맛을 느끼게 해주는 글 ㅎㅎ
로판 많이 보다보면 캐릭터 고민, 줄거리 고민, 구성 고민 없이 급하게 빨리 시작한 글은 다 티 나고 투베에 오래 못 있는다...
인기 키워드 소재빨도 잠시, 결국 후반부에도 꾸준히 투베에 있도록 지탱하게 해주는 건 필력이고, 캐릭터의 힘이고, 잘 짜인 구성의 힘이니까.
모든 로판 작가님들을 응원합니다 ㅠ_ㅠ!
아무튼, 각설하고...
흔한 미친 남주 잘 키워놓고 도망가려다가 잡히는 내용인데, 다르다.
여주가 두뇌형으로 등극해서 남주를 옆에서 잘 보필하고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과정이 잘 나와있다.
그 과정이 짧다고 아쉬워 하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작가님이 적당히 잘 쳐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작가님은 아직 풀 내용이 많거든 ㅋㅋ (역시나 자신감이 있기에 이런 편집이 가능하다고 생각)
여주에게만 착한 남주, 그런 남주를 정말 착하다고 오해하는 여주 포지션을 취하면서도,
여주는 단순히 착각/오해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 남주의 태도/행동에 대해선 남주 못지 않게 같이 삐끗하고 보통 사람 시선에서 좀 어긋난 이해를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여주가 사랑받는 이유와 명분도 확실히 주고 있다.
북부 사람들을 마수들로부터 지켜주고 북부의 내실을 정비하는 내용도 나오니까.
보통의 육아물이나 여타 작품처럼 이유 없이 주변 사람들이 우쭈쭈 해주는 게 아니라,
여주가 확실히 제 몫을 다하고 있고 여주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았기에 맹목적으로 따른다는 설정이 좋았다.
사실 이유 없는 우쭈쭈도 별 생각 없이 재밌게 보긴 하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아무 이유 없이 주변 사람들이 그저 예뻐해준다는 설정이 너무 와닿지 않아서 ㅋㅋㅋ 너무 판타지야..
(현실은 개빡세게 일해야 아주 약간 칭찬 받는? 대신 조금이라도 못하면 더럽게 깨진다 더러운 사회생활 퉤
--- 여기까지가 4화까지 읽고 쓴 리뷰인데,
5화 읽고 슬슬 작가님 찬양 모드로 바뀌기 시작함 ㅋㅋㅋ
도망치는 디데이를 프린세스 메이커 게임 형식으로 풀어내셨는데, 일기 형식으로 빠르게 시간을 전개했다.
(난 분명히 이 작가님이 프린세스 메이커를 해보셨을 거라고 확신해...)
독특하면서도 재밌고 센스있는 전개였음 (투 썸 업
남은 화수도 더 읽고 싶은데 벌써 시간이 8시 다 되어가네 ㅜㅜ
휴 남은 건 다음 시간에...
'로판 분석 > 조아라 무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4/20] 조아라 로판 투베란 (0) | 2020.04.20 |
---|---|
[2020/03/13]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3.13 |
[2020/03/12] 조아라 무연 로판 투베 (0) | 2020.03.12 |
[2020/02/05]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2.05 |
[2020/01/3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31 |
블로그 한 달 만이네;
그동안 로판을 거의 안봐서 ^^;
사실 연령대 높은 현로도 꽤 보고, 문피아 가서 판무도 보기 때문에 ㅋㅋ 잡식성이라 그렇다 크흠.
다음엔 현로나 판무도 분석해볼까 싶긴 한데 일 커질 것 같아서 우선 킵.
1위. 악녀의 언니로 살아남는 법 |
1. 키워드
[착각계 / 후회물 / 공작의 첫사랑 여주 / 당장 연애보다 목숨이 중요한 여주 / 여주바라기 악녀 여동생 / 딸바보 백작 (..^^) / 대환장 파티]
2. 줄거리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결국에 남주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는 악녀의 언니로 빙의했다.
원래대로라면 나는 악녀에게 밀려 집안에서도 천대받다가, 결국 악녀가 죽임을 당하는 그때 같이 엑스트라로 엮어져 죽임을 당하는 역할이었다.
`절대 이렇게 살다가 죽을 순 없어.`
하지만 미래를 아는 만큼, 절대로 비참하게 죽을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가족들에게 살갑게 대하고, 이후에는 소리소문없이 수도를 벗어나 시골로 떠날 계획을 세워두었다.
모든 계획이 실행되는 그 날 밤, 나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수도에서 떠날 마차에 몸을 실었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고, 나는 계획대로 수도를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마차 안에 앉아 나를 바라보는 공작만 아니었더라도.
“오, 오스카?”
"원래는 그냥 보내주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역시 안 되겠습니다."
내게 관심이 없어야 할 공작이 내게 다가오지를 않나.
이상한 오해를 하질 않나.
"...언니, 미안해.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알았으면."
"못난 아비라 미안하다. 도무지 고개를 들 수가 없구나."
"제 탓입니다. 제가 누님을 조금만 지켜드렸더라도…."
무엇보다 가출에 실패하고 돌아오자, 이번에는 또 가족들이 이상해졌다.
아무래도 단체로 이상한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왜들이래, 나 안 아프다고!
3. 감상포인트
제목만 보면 흔한 클리셰 같은데...
읽어보니 12화 가량까지는 클리셰 맞다 ^^
10화 넘게 계속 가출하려 한 여주인공에게 가족들이 후회하는 모습이 나온다.
남주는 가출 못하게 기존 약속 깨고 붙들고.
음... 더 안봐도 그림이 대충 그려져서 우선 중단하겠다.
아직까진 소개글에 있는 내용이 전부다. 아직까지는.
다음에도 계속 투베에 올라있다면 이어 보겠다 ㅎㅎ 작가님 화이팅!!
2위. 찬란한 너에게 |
1. 키워드
#회귀 #무뚝뚝한 남주 #다정남주 #살짝 꼬인 여주 #다정여주 #노련한 여주 #검술 천재 남주 #노력파 여주 #잔잔물 #아카데미 #우정
2. 소개글
천재를 질투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애가 잘못되길 바란 적은 없었다.
그가 죽은 후 우수한 사람은 내가 되었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다. 나는 항상 그날이 되면 그를 곱씹어 생각했으니까.
“이건 기회일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혹시 어제 무리해서 연습한 건가?”
위압감을 주는 금안이 올곧게 나를 향했다.
그 당시에는 표정도 없는 무뚝뚝한 자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걱정이 조금 보였다. 그저 표현이 서툴 뿐이었다.
3. 감상포인트
제목이 너무 평범해서 놀랐고, 그럼에도 2위인 것에 놀랐고, 클릭 후엔 엄청난 댓글 수와 반응에 놀랐다.
소개글도 짧고, 키워드도 필요한 것만 뽑은 것이 보였다.
작가의 자신감이 보였달까.
그리고 이해안가는 악녀들이 판치는 로판 세계에서, 살짝 꼬였지만 다정한 여주에 노력형 여주 대환영이다.
고전적인 클리셰들이지만 잘 쓴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 그런 소재였다.
감상 전의 말이고, 우선 읽으러 ㄱㄱ !
7편까지 읽고.
아직 7편인데 이 글 분위기 미쳤다...오졌따리.
몽글몽글한 게 글 제대로 쓸 줄 아시는 분이네 ㅜㅜ
캐릭터 빌딩도 탄탄하고 서사도 괜찮다. 무엇보다 글맛을 낼 줄 아는 분이다.
아카데미물 오랜만에 보는데, 마치 현대 하이틴물을 보는 듯한 설렘도 있고.
남주도 엄청 매력적 ㅜㅜ (북부는 강한 무력, 윈터, 괴물이란 수식어가 붙는 건 로판 세계의 공통.)
보다보니 해리포터 보는 기분도 살짝 들고 ㅋㅋ 같은 아카데미라 그런가.
'로판 분석 > 조아라 무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4/28]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4.28 |
---|---|
[2020/03/13]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3.13 |
[2020/03/12] 조아라 무연 로판 투베 (0) | 2020.03.12 |
[2020/02/05]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2.05 |
[2020/01/3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31 |
오늘 해도 밝았구나 (밝은지 아주 오래임)
그나저나 제목에 하트 있는 소설 읽어보고 싶다. (러브 몬스터)
체크해놔야지
죄송한데 제가 일반인이라서요 이것도 궁금하다 ㅋㅋ
1위 흑막 악녀는 폭주한 남편이 버겁다 |
1. 키워드
[금욕 남주 무너지는 꼴] [흑막 악녀 어리둥절] [부둥부둥] [숨겨왔던 너의 집착] [순정남] [대형광견] [병약 여주]
2. 줄거리
세상은 내가 유클리드 대부인을 구하다가 시력과 목소리를 잃은 것으로 알지만,
일부러 약물을 복용해서 몸을 훼손시킨 것.
난 이걸 빌미로 유클리드 공작과 결혼하게 되는데....
결국, 모든 것을 들켜서 공작에 의해 유폐되고 그곳에서 약물중독 부작용으로 죽는다.
그리고 죽기 4개월 전으로 회귀한다.
‘이번엔 친정에 이용당하지 않을 거야!’
나는 공작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치료제를 찾아 떠날 생각이었는데…….
또다시 공작에게 모든 것이 들통나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엔 반응이 조금 다르다?
그가 서서히 내게 다가왔다.
“그동안 벌벌 떨며 나를 피하던 이유가, 단순히 들킬까 봐 그런 겁니까?”
그의 보랏빛 동공이 집요하리만치 나를 파고들었다.
“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나는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였다.
카시어스가 내 발치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입가를 느슨히 풀었다.
“고작 그런 이유로 나를 떠나려 하다니 조금 화가 나는군요.”
저기, 고작이 아니잖아요……?
“내가 망가지는 꼴이 궁금한 게 아니라면, 두 번 다시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하십시오. ”
어쩐지 그의 눈가가 붉었다.
“이제, 다가가도 되겠습니까?”
귀도 빨갰다.
3. 킬링포인트
아 봐야하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오늘 포스팅 포기... 주말 넘기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
'로판 분석 > 조아라 무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4/28]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4.28 |
---|---|
[2020/04/20] 조아라 로판 투베란 (0) | 2020.04.20 |
[2020/03/12] 조아라 무연 로판 투베 (0) | 2020.03.12 |
[2020/02/05]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2.05 |
[2020/01/3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31 |
무려 한 달 만이다. 블로그..
코로나로부터 모두가 건강해지는 그 날을 위해 ㅜㅜ!
한 달 사이 뭐가 바뀌었을까를 보는데 음..
다양한 클리셰들이 섞여 있는 게 보인다.
아기(육아)물, 악당남주물, 남편꼬시기물(...), 비서물 등등.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맞아 오히려 건강해 보인다.
인기 키워드에 매몰되어 도배되어 있는 현상은 아니라.
그리고 아직 꾸준히 투베를 차지하고 있는 특이점이라 생각했던 '랭킹 1위를 영혼까지 털어버림'.
코로나 특수인건가? 전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집 안에만 있으면서 심심하니 로판까지 읽어서일까? 이유를 모르겠네...
결국 '재밌는 작품은 팔린다' 라는 공식이 어느 때보다 더욱 건강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걸지도.
약간의 시장 조사와 인기 키워드 분석 정도는 필요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투베 1위 작품을 읽어보았다.
1위. 너 말고 니 동생 |
1. 키워드
* 책빙의/착각/오해/역키잡/소꿉 동생이 짐승이 되어 돌아왔다
* 집착남주/대형견남주/여주한정다정남주/미인남주
* 미인여주/능력여주/남주 구원하는 여주/미인여주/자낮원작여주 도와주는 여주
* 쌍수들고 여주 환영하는 공작가 사용인 및 가신들/여주댕댕이 원작여주
2. 줄거리
9금 후회물 소설 속 똥차 남주의 내연녀로 빙의했다.
원작에서 남주는 내연녀를 임신시키고, 뒤늦게 여주를 사랑한다며 내연녀를 버리는 쓰레기였다.
다행히 아직은 원작이 시작되기 전.
나는 이 똥차를 직접 폐차하기로 했다.
* * *
"싫어요."
나는 내연 관계가 되자는 똥차, 킬리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자 그가 이유를 물어왔고, 나는 환히 웃으며 답해주었다.
"공자님은 제 취향이 아니에요. 제 취향은, 공자님의 동생분이랍니다."
"뭐? 내 동생이 취향이라고?"
그래. 너 말고 니 동생.
* * *
나는 원작과 달리 똥차에게 단단히 철벽을 치고,
형에게 학대 당하는 그의 동생 렉시온을 보살펴 주고,
자존감이 낮은 원작 여주에게서 똥차를 떨어트려 주었다.
그리고 할 일을 다했으니, 공작가에서 도망치듯 벗어났다.
그런데 몇 년 후.
똥차 형을 밀어내고 공작 자리에 앉은 렉시온이 퇴폐미가 줄줄 흐르는 짐승이 되어 나를 찾아왔다.
그것도 어린 시절에 장난으로 서명한 약혼 서류를 들고서.
"단 한 순간도 당신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결혼해 주십시오, 누님."
아니, 그거 소꿉 장난용 아니었어?
청혼을 한사코 거절하자 그가 나의 허리를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싸늘한 음성으로 물어왔다.
"설마 내가 없는 동안 취향이 바뀌기라도 한 겁니까?"
그리 물어오는 렉시온의 눈동자에는 살기가 그득 담겨 있었다.
마치 바뀐 내 취향이 누구인지 알면, 당장이라도 죽여버릴 기세로.
3. 킬링포인트
소개글 보는데 정말 열심히 기획하고 영리하게 썼구나 싶었다. 그래 이 정도 열정이면 1위 해야지 싶은 그런.
문장도 굉장히 깔끔하고 단순하게 정리정돈 잘해놨다. 출간 이력 있는 작가 느낌이랄까...
소개글에 충실하게 글이 전개된다.
모두 예상되는 전개지만, 그럼에도 글이 술술 읽히는 건 필력이 좋기 때문이다.
아주 차분하게 글이 이어지고, 서두르는 것 없이 그러나 빠른 속도로 사건이 진행된다.
똥차인 남주를 후계자 자리에서 밀어내고, 원작 여주도 당당하게 키우고, 나중에 모든 걸 거머쥐고 돌아올 남주도 지켜내고.
여주가 할 일이 많았지만 차분하게 잘 해낸다. 그 와중에 마법까지 배워 스스로 힘도 지닌다.
20편 동안 그 모든 일들이 이어지는데, 마지막 부분 남주가 돌아오는 부분은 과감하게 짧게 쳐냈다.
나는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전쟁에서 돌아온 남주가 어떻게 활약할 지 기대된다.
깔끔하고 잘 정돈된 글 + 담백한 느낌이 드는 글이었다.
'로판 분석 > 조아라 무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4/20] 조아라 로판 투베란 (0) | 2020.04.20 |
---|---|
[2020/03/13]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3.13 |
[2020/02/05]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2.05 |
[2020/01/3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31 |
[2020/01/23]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3 |
요즘 너무 바빠서 블로그 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고.
하면 다 하지 뭐 ㅋㅋ
새벽 시간 (= 다른 사람 비하면 내겐 7시도 새벽임) 이용해서 하고 있다.
그나저나 오늘이 특이한건지, 투베에 좀 특이한 것들이 좀 있다??
겜판이 껴드네
그리고 가벼운 로코들과 연인 후회물이 좀 있다.
육아물이나 가족 후회물이 잘 안 보임.
1위. 랭킹 1위를 영혼까지 털어 버림 |
1. 키워드
[ 여주인공/현판/헌터물/착각계/이야기 중심이지만 로맨스 있음 ]
2. 줄거리
「비 각성자로서 단신으로 특수 아이템을 입수하였습니다.」
「행운의 채집가 칭호 획득!」
「히든스킬, 없었는데요, 있었습니다. 가 개방되었습니다.」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엄마, 나 각성했어.
3. 킬링포인트
겜판 로판은 사실상 처음 본다.
근데 재밌다.
글에서 작가님의 짬밥이 느껴지고, 그 흔한 오타조차 거의 없다.
바로 출간하지 않고 미리 무연으로 간 보는 느낌?
역시나 불행인 줄 알았는데 행운인 사태가 벌어지고, 어렵게 노가다 하지 않아도 손쉽게 최상의 것을
구할 수 있는 스킬을 얻는다.
별 노력하지 않아도 주인공이 쑥쑥 자라고, 힘들이지 않아도 대박이 되야 하는 법칙(?)을 충실히 따른다.
근데 전개가 진짜진짜진짜 흥미롭다.
던전에 기이한 싱크홀? 같은 게 생겨서 현실세계를 빨아들이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여주가 거기 한번 휘말렸다가 죽을 뻔 했지만 채집 능력을 얻고 간신히 살아난다.
회사에 갔던 여주는 다시 한 번 그 현상에 휘말리고...
새로운데 아예 없던 키워드로 쓴 것도 아니고, 근데 필력과 전개 능력이 좋으시다보니 술술 읽힌다.
게다가 긴장감도 쩔고, 글을 너무 잘 쓰신다 ㅜㅜ 아 재밌어
여주인공 성격도 상식적이고 유쾌하고 넘 좋다...
제길 쓸 말이 좋다 밖에 없다니
근데 좋은 걸 어떡해
멋있는 남주 나오나 했더니 갑자기... 그러나 이 또한 좋다.
훈수 두는 느낌으로 같이 가는 것도 좋겠지.
미션이 생겼는데 모든 던전의 보스를 깨고 다니는 거.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몹시 기대된다.
두근거리면서 읽었네. 흡입력도 좋고 몰입력도 좋다.
'로판 분석 > 조아라 무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3/13]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3.13 |
---|---|
[2020/03/12] 조아라 무연 로판 투베 (0) | 2020.03.12 |
[2020/01/3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31 |
[2020/01/23]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3 |
[2020/01/22]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2 |
설의 후유증인가.
블로그를 한 동안 하지 못 했다 ㅜㅜ
방전되어서 글을 보는 게 힘들 정도여서, 그간 넷플릭스만 봤다.
그리고 동백이에게 빠졌다고 한다 ㅋ...... 백조공주의 향수에도 빠져보고.
아무튼 다시 로판의 세계로~~
* 오, 제목이 흥미롭군
1위. 진짜 딸이 돌아왔다 |
1. 키워드
#진짜딸 #계략남 #후회남 #능력녀 #병약여주 #가족후회물 #집착남 #무심여주 #도망여주
2. 소개글
하녀가 바꿔친 가짜 공녀.
그게 바로 헬가 유트리트였다.
헬가는 15년을 불안과 죄책감 속에서 살았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헬가 님."
햇살보다 찬란하고 따뜻한 진짜 딸이 돌아왔다.
"네가 가진 것을 진짜 헬가에게 돌려줘야 하지 않겠니?"
헬가의 쓸모가 다한 것이다.
하지만, 공작 부부는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헬가 유트리트의 인맥, 명예, 지식은 하녀의 딸로 자란 사람이 흉내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헬가는 결심했다.
그녀가 가진 것들을 전부 빼앗기기 전에 떠나기로.
그런데 버려선 안 될 걸 버린 모양이다.
"헬가 유트리트. 데리러 왔습니다."
분노에 찬 남자의 청록빛 눈동자가 번뜩였다.
"내게로 와 못다한 약속을 이행하십시오."
남자의 손에는 신부의 베일이 들려 있었다.
3. 킬링포인트
초반부 신데렐라 느낌.
언제나 막장 요소는 유잼이다.
그나마 내 편 되어주는 하녀가 항상 꼭 있지 (팝콘 와그작
바뀐 두 아이 코드는 세월을 막론하고 언제나 재밌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부잣집 못된 딸과 가난한 집 착한 딸.
보통 여주로 잡는 가난한 집 착한 딸이 조연으로 바뀐 것.
여기서 여주는 부잣집 못된 딸, 즉 악녀다. 이제 상황이 역전되려는데, 사랑 받지 못하고 자란 것까지 합쳐서
집 안에 복수를 감행하려 한다. 그런데 착해도 너무 착한 순녀인 가난한 집 딸이 조금 마음에 걸리는 상황.
계속해서 어머니 같지도 않은 어머니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대당하다가 불현듯 돌아온 약혼자.
잔인한 성정으로 소문나서 가난한 딸 대신 자신을 넘기려는 어머니에게 복수하려는 악녀 여주.
그러나 알고 보니 약혼자는 두 사람이 바뀐 걸 다 알고 있었고, 오히려 악녀 여주를 원래부터 사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타인에겐 잔인하고 무서운 남자가 내게만 다정하고 맹목적인 것은 언제 봐도 매혹적이다.
작가님이 이것을 풀어내는 능력도 충분하시고.
8년 만에 돌아온 황자가 몹시 매력적이었다. 첫 등장에선 두근거리기도 했다.
그러다 반전이 있는데, 여기서부턴 사실 살짝 이해가 안 갔다.
음...
그래도 풀어내는 필력이 있으시니 출간 때 어떻게든 잘 수습 하시겠지.
새로운 요소는 공작가에서 구슬을 쥐고 태어나는 아이가 있다는 설정?
아무튼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역시 클리셰는 클리셰다.
남주가 멋있고, 내용이 재밌다.
그럼 된 거다.
2위. 문란한 남편이 생겨버렸다 |
1. 키워드
#조신한 계략남, #가족후회물, #여주덕후 남주, #계약결혼, #이능여주
2. 소개글
바람둥이로 유명한 ‘파르젠 공작’과 계약 결혼을 해버렸다!
“공작님의 사생활은 건드리지 않겠어요.”
그런데 어째 이 남자, 수상하다.
결혼한 순간부터 잠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아니, 문란하기론 제국 제일 아니었어요?
여자 꼬시러 가라니까요?
“그웬 양과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군요.”
……대체 이 남자, 왜 이러는 걸까?
3. 감상 전
바람둥인 척 한 계략남과 결혼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로코 느낌 낭낭.
기대해 본다.
'로판 분석 > 조아라 무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3/12] 조아라 무연 로판 투베 (0) | 2020.03.12 |
---|---|
[2020/02/05]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2.05 |
[2020/01/23]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3 |
[2020/01/22]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2 |
[2020/01/2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1 |
1위. 불치병이지만 공작님은 나만 좋아해 |
1. 키워드
[빙의물/모든 사람이 각자 고유의 향기가 있다/그런데 나만 없어서 억울한 여주]
[공작남주/냄새가 싫은/그래서 향기가 안 나는 여주가 좋은 남주/섹시한 남주]
2. 소개글
세상 모든 사람의 몸에 향기가 난다는 이상한 세계에 떨어졌다.
그런데 나만 향기가 나지 않는다?
“불치병입니다.”
“오, 맙소사!”
황실 의원의 진단을 들은 시녀들이 급히 숨을 들이켜며 입을 막았다. 향기가 미의 기준인 세상에서 향기가 없다는 말은 사형선고와 다를 바 없었다.
“어때?”
“정말 향기가 안 나?”
“아주 약간도?”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병명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나도 안 나. 아예 안 나. 향이 아예 없어. 아무것도 없어.”
*
“당신이 마음에 듭니다. 나와 결혼하겠습니까.”
비앙카는 입술에서 전해지는 체온에 넋을 놓다 발레르의 청혼에 화들짝 놀랐다. 제국 최고의 신랑감, 섹시한 바람 냄새가 나는 공작의 뜬금없는 청혼이었다.
그는 향기 없는 비앙카의 등장을 진심으로 반겼다.
지독한 향기 속에 유일하게 자신을 위해 준비된 것 같은 여자.
“내 코도 쉴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발레르는 기대에 가득 찬 순진한 눈망울을 보며 섹시하게 눈으로 웃었다.
3. 킬링포인트
내용이 참신해 보이지만 이 또한 클리셰를 영리하게 잘 엮었다.
불치병이나 시한부 같은 여주의 결점이 오히려 남주에게 먹히는...?
황녀라는 높은 스펙을 지니고 있지만 한빈한 처지, 사실상 큰 결점이 되지 않는 (여주의 원래 현실 세계에선) 불치병,
그런 것들이 나름대로 여주를 불행하게 보이는 듯 하나 2편에 벌써 공작인 남주가 등장하여 반전포인트가 될 수 있음을 부각시킨다.
필력도 술술 읽어나가게끔 풀어나가시고 참 재밌다.
문장 자체가 재밌다고 해야하나? 재치가 있으시다.
1편에서 궁전을 나가서 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여주의 처지를 한 번에 설명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또, 시녀들은 여주의 편이고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는데다 무시하는 자를 혼내주기도 한다.
고구마를 길게 이어가지 않고, 바로바로 풀어나가는 점도 매력적이다.
3편에서도 느껴지는데 고작 몸 치장하는 대화에서 황녀의 원래 향이 어땠는지도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무도회장의 인테리어를 묘사하면서 아버지 황제의 째째함과 여주의 처지가 왜 이리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나온다.
헛으로 쓰는 문장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몰입력이 좋다. 이쯤 되니 감탄스러울 지경이다.
보다보니까 어떤 작가분이 생각나는데... 정연 작가님.
로판, 판무 다 쓰시는 분인데 문장이 그 분 생각이 난다.
필요한 문장만 딱딱 쓰시는데, 능수능란해서 재밌다...
정신없이 벌써 11편이나 봄 ㅋㅋ 다음에 더 이어 봐야지.
후회물을 좀 봐야겠다 싶었기에 다음은 3위작을 보려 한다.
3위. 당신의 때늦은 후회 |
1. 키워드
[짝사랑/회귀여주/후회남주]
2. 소개글
27살의 대공가의 딸 엘레너는 황제로 즉위한 새황제가 자결하라 던져준 단도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믿을 수없게도 다시 한번 주어진 과거이자, 현재.
*
"당신이 끔찍해요."
"..."
"싫다는 말을 그렇게 했는데. 계속 이러니 어쩔수 없죠. 내가 이런말까지 하게 하네요. 당신은."
마치 엘레너 본인이 심한 짓을 하는 사람마냥 사람에게 하는 말치고는 꽤나 험한 말을 입에 서슴없이 담는 조슈아의 모습에 입가에 잔잔하게 미소짓고 있던 엘레너의 입술이 도로 내려가버렸다.
그녀는 애써 아무렇지않으려는듯 도로 입술끝을 올렸다.그러나 미세하게 입꼬리가 흔들거리는것을 조슈아는 놓치지않았다.
"이제 그만 내 인생에서 사라져줘요."
"..."
"나를 사랑한다면 그래줘요. 엘."
그에게서 처음듣는 애칭이 이렇게나 가슴아플줄 엘레너는 정말 꿈에도 몰랐다.
'로판 분석 > 조아라 무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2/05]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2.05 |
---|---|
[2020/01/3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31 |
[2020/01/22]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2 |
[2020/01/2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1 |
[2020/01/20] 조아라 로판 투베 스샷 (0) | 2020.01.20 |
오늘도 복작복작한 투베. (당연한 이야기지만 ㅋㅋ)
오늘은 무슨 작품을 볼까 하다가 1위 작품은 어제도 리뷰한 거니...
(이 작가님 작품 쭉 보다보니 왠지 생각나는 느낌의 작풍이 있는데.
카카페에 있는 마약젤리 님의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이 생각이 나더라.)
2위 작품인 아빠, 저는 여기서 그만두려해요 를 보기로 결정했다.
가족후회물을 평소에 즐겨보던 편은 아니라 호기심이 생겼다.
2위. 아빠, 저는 여기서 그만두려해요 |
1. 키워드
[뒤늦게 여주의 빈자리를 깨달은 가족들/후회물/가족에게만 무심여주/부둥부둥 악당가문 입양/뽀시래기여주/]
2. 소개글
버림받을 예정인 진짜 황녀가 되었다.
아버지인 황제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언니에게 평생 생명을 나눠 줘야할 운명.
내가 사라져도 누구도 나를 찾지 않을 터였다.
“이제 그만할래요. 아버지.”
그러니 이번엔 내가 가족을 먼저 버리기로 했다. 포기하는건 아주 쉬웠다.
그런데, 새 가족과 행복한 도중 가족들이 나를 자꾸 찾아온다.
“슈엘리나, 그 애의 말에 속아 너를 그리 버린 걸 후회한다. 내 진짜 친딸은 너뿐인 것을….”
“이제서야 찾아와서 미안해. 네가 유일한 내 동생이었어.”
나를 버렸던 사람들이 이제는 내게 빈자리를 느꼈다며 후회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들의 가족이 아니었다.
3. 킬링포인트
4편까지 일독 후.
오... 글에서 짬밥이 느껴진다. 게다가 올리버 트위스트 같은 것을 좀 보신 분인가?
로판 형식에 충실하게 쓰시긴 했지만, 마냥 가볍지만도 않다. (물론 분위기는 가볍다. 문체가 짬밥 있는 문체라 그런가)
프롤로그도 깔끔하고, 고아원에서 생기는 일을 실감나게 풀어내고 있다.
괄호로 아이의 혀짧은 말을 번역해 주시는 세심함도 몹시 감사하다 ㅋㅋ
괜찮아 보이고, 연독할 마음이 절로 생기는 소설.
3위. 소녀 가주가 되었습니다 |
1. 키워드
[흑막남주vs흑막동생/계약결혼/여주처돌이vs철벽여주/육아물뽀쟉스푼]
[할리퀸st/계약결혼/선결혼후연애/집착남/직진남/도망여주/세계관최강자남주]
[흑막남동생vs흑막남편]
[여주처돌이vs철벽여주]
["저놈은 내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돼요" vs "저놈이 당신 동생만 아니었어도"]
2. 소개글
백작가의 장녀로 빙의했다. 금수저 확정에 기뻐하려는데,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
남은 건 막대한 유산과, 내 팔에 매달리는 어린 남동생뿐.
"......미켈, 내가 지켜줄게. 울지 마."
장례식장에서 그렇게 달래야 했던 남동생은,
"누님, 해치고 싶지 않아요. 그대로, 가만히만 있어."
어느 순간 저런 말을 나른하게 속삭이는 흑막으로 성장해 버렸고,
"내가 그리도 간절하게 부탁드렸는데. 내 영역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남동생 건실하게 키우려 계약결혼한 암흑가의 공작은 권력이 아니라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미켈을 건실한 곳에 장가보내기 전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3. 킬링포인트
4편까지 읽음.
확 끌게하는 맛보다는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맛이 있는 작품 같다.
초반에 동생을 지키기 위해 밤에는 해적, 낮에는 엘리트 귀족의 모습을 보이는 흑막 남주와 엮이는데.
남주인공과의 거래 장면도 큰 긴장감을 주기보다는 다소 편안하게 읽었다.
주고받는 대화도 괜찮고.
확실히 선작 만을 넘길만한 기본 필력이 있지만, 완결까지 생각하고 쓰신 게 아닌 듯 (생각하고 쓰셨을 수도 있지만)
뭐랄까 계속 흠... 턱을 부여잡고 지켜보게 된다.
왜 확 끌리지가 않지?? 분명 재밌어서 계속 다음편으로 넘기고 있긴 한데. 이상하다.
그나저나 친동생이나 오빠가 여주를 연애 대상으로 보고 집착하는 근친 코드에 언제쯤 익숙해질까...
'로판 분석 > 조아라 무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1/3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31 |
---|---|
[2020/01/23]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3 |
[2020/01/2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1 |
[2020/01/20] 조아라 로판 투베 스샷 (0) | 2020.01.20 |
[2020/01/17] 조아라 로판 투베 1위 (0) | 2020.01.17 |
AM 6시 35분 기점 투베.
* 와 소개글 확 끌려 성기사 다정으른남이다..! 소개글만 봐도 느껴지네
9편까지 미친듯이 읽고 작성.
1위. 가짜 성녀는 진짜가 되기로 했다 |
1. 키워드
#회귀 #가짜여도 기적을 일으키는 여주 #진짜보다 진짜같은 여주 #존댓말 남주 #대공 남주 #이번생은 직진남 #다정남 #가족후회물
2. 소개글
신성력이 없던 나는 가짜 성녀가 되어야만 했다. 가문의 명예와 권력을 위해.
그리고 진짜 성녀를 구해온 가문의 손에 성녀를 사칭한 마녀가 되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모두가 가짜라며 손가락질을 하고 날 죽이려고 할 때, 유일하게 내가 진짜라고 믿어준 사람은 한명이었다.
성녀가 마음에 품어서는 안 되는 성기사, 아스테라.
나를 위해 죽어준 그를 위해 시간을 되돌렸다.
그리고 이제, 내가 그를 지킬 것이다.
진짜가 되어서라도.
***
아스테라의 복부에 화살이 연달아 박혔다.
그런데도 그는 내 앞에서 비켜서지 않았다. 그렇다고 쓰러지지도 않았다.
화살을 뽑아낸 뒤 묵묵히, 꿋꿋이 나를 쫓는 가문의 기사와 신전의 성기사들과 맞서싸웠다.
여전히 나를 위해서.
“신을 기만하고 성녀를 사칭한 죄인이다! 비켜서라 아스테라!”
“내게는 이분만이 진짜 성녀시다!”
나를 끝까지 믿어주는 아스테라의 말에 죄의식을 느꼈다.
나는 가짜가 맞는데…….
그라도 살리기 위해 나는 절벽으로 뛰어내렸다.
먼저 뛰어내린 것은 나였지만 바닥에 먼저 닿은 것은 아스테라였다.
죽으려던 것은 나인데 죽어버린 것은 그였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순간에야 신성력이 찾아왔다.
내게 주어진 처음이자 마지막 기적.
“아스테라를 살려줘, 그리고 그를 행복하게 만들어줘.”
아스테라의 행복을 위해 시간은 돌아갔다.
“성녀가 되지 않으실 거라구요?”
“네, 저는 신성력이 없는 걸요.”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짜 성녀가 되서 신전으로 갈 수 없는걸.
“그렇군요. 그럼 저도 황위계승권을 버리고 성기사가 될 이유가 없군요.”
3. 킬링포인트
이거야..! 이거라고! (흥분 ㅋㅋㅋㅋ
원래도 성녀나 성기사 소재 좋아하는데 거기다 다정섹시으른남이라니
차분한 문체에 풀어내는 방식도 굉장히 차분하다. 글을 좀 써보셨던 분 같음.
서두르지 않고 차곡차곡 남주와 여주의 서사를 쌓아가며, 회귀 전의 처절했던 모습도 잘 뽑아낸 것 같다.
성기사 남주의 맹목적이고도 다정한 면모가 과연 회귀 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아닌지도 관전 포인트다.
성력이 없던 가짜 성녀 여주가 진짜 성녀가 나타나자 죽음에 쫓기는데, 남주는 끝까지 여주를 지키다가 죽는다.
그러나 알고 보면 남주는 성기사가 되기 전 왕의 이복형제인 대공이었고...
성녀가 되면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이 죽을 운명이라 이를 막기 위해 진짜 성녀를 찾아야 하는 여주의 미션.
그 미션을 남주가 돕게 된다.
벌써 진짜 성녀의 가닥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과연...?
성녀가 되지 않겠다고 하는 여주의 말에 대공 남주도 '소개글을 보면' 자기도 성기사가 될 이유가 없다고 하는데,
정말 회귀 전 기억을 하고 있는 건지 미스테리다.
그나저나 가족후회물이라 했는데 생각해보니 부둥하는 장면이 아직 본격적으로 없어서 키워드를 까먹을 뻔. (그런데 분명 있다)
진짜 성녀를 찾아야 하고, 여주의 아버지인 후작이 대공 남주를 죽이려는 시도도 막아야 하고,
이 두가지 미션에서 파생될 여러가지 것들을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그 과정이 흥미로울 것 같다.
클리셰 여러 개를 돌려가며 범벅을 하지 않아도, 굵직한 클리셰 몇 개로도 (가짜가 진짜가 되는, 가족후회물, 회귀 등) 변주하여 잘 요리하시는 걸 보니 실력이 있는 분 같다.
+) 충격. '폭군 오빠는 나에게만 온순해' 동시연재 하고 있는 분이잖어 같은 작가분이라니 ㅋㅋ
++) 20편까지 다 보고 왔다.
진짜 성녀가 나타났고 어떻게 해서든 여주를 성녀 만드려는 모양이구만...
중간중간에 가끔 설정 오류나 이해 못할 뭔가가 나타나긴 하지만 거슬리지는 않다.
난 솔직히 로판에선 세계관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심한 붕괴 아니고서야, 로맨스나 꽁냥꽁냥만 매력적으로 잘 그리면 됐지 뭘.
장르가 우선 '로맨스' 잖아? 그 대신 캐릭터 빌딩은 정말 잘해야 한다.
여전히 남주는 매력적이고 또 매력적이다. 캐릭터 점수로 치면 80~90 점 (사심 들어가 있음)
그나저나 블루로즈 처음부터 남주가 세운 조직이거나 하위 조직 아냐? 싶었는데 역시 ㅋㅋ
'로판 분석 > 조아라 무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1/23]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3 |
---|---|
[2020/01/22]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2 |
[2020/01/20] 조아라 로판 투베 스샷 (0) | 2020.01.20 |
[2020/01/17] 조아라 로판 투베 1위 (0) | 2020.01.17 |
[2020/01/15] 조아라 로판 투베 1위 (0) | 2020.01.15 |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스샷만 찍어서 올린다.
잘 썼다고 생각한 작품 정말 매일매일 꾸준히 앞페이지 상위권 투베에 있네 ㅋㅋㅋ
영리하게 썼다 싶었는데 역시.
앞으로 매일 투베 스샷을 올려봐야겠다.
생각보다 보기 깔끔하게 괜찮네
당분간은 앞페이지까지만.
'로판 분석 > 조아라 무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1/22]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2 |
---|---|
[2020/01/21] 조아라 로판 투베 (0) | 2020.01.21 |
[2020/01/17] 조아라 로판 투베 1위 (0) | 2020.01.17 |
[2020/01/15] 조아라 로판 투베 1위 (0) | 2020.01.15 |
[2020/01/14] 조아라 로판 투베 1위, 2위 (1) | 2020.01.14 |